✤ 학산서원지 일대 ✤
✤ 학산서원지 안내석 ✤
학산서원지: 삼호현(三號峴)에서 학익동 방향으로 내려가면 ‘학산서원지’(鶴山書院址)라고 쓰인 비석이 하나 있는데요, 이 일대가 과거 학산서원이 있던 터라는 뜻입니다. 건립 시기는 조선 숙종 28년(1708년)으로 유림 수백 명의 서명을 받아 서원설립을 요구하는 청원상소를 제출하여 설립이 되었습니다. 당시 서원은 전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는데 유독 인천에만 서원이 없었다고 합니다. 영일정씨, 부평이씨 등 내로라하는 인천지방 유림들이 서원설립을 추진하였으나 서원의 과다한 설립으로 지방곳곳에서 적잖은 폐단이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고종 2년(1865)에 서원철폐 정책에 따라 철폐되어 중앙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해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전쟁, 도시권역 확장, 문학터널 공사 등으로 거의 없어지게 되어 현재 학산서원은 1955년 인천시에서 비석을 세운 것 말고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1)
1) 자료출처 : 김상열, 2005, “역사 속의 문학산”, 남구학산문화원, 학산문화총서2, pp145-147. 문학산 안내표지판. 연수문화원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