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선캄브리아 시대의 지층에서 신생대 지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층과 암석이 분포합니다. 선캄브리아 시대의 지층들은 퇴적암이 쌓인 후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대부분 변성작용을 받아 변성암이 되었습니다. 고생대에 우리나라는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 속에서 쌓인 퇴적층과 육지에서 쌓인 퇴적층이 퇴적암을 형성하였습니다. 중생대에서는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거대한 분지를 형성하였고, 경상도에서 일본에 이르는 곳이 모두 큰 호수로 되어 있었으며, 이 호수에서 육지 퇴적물들이 쌓여 퇴적암을 형성하였습니다. 또한 한반도에서의 지각 변동은 중생대에 가장 활발하였습니다. 여러 차례의 마그마 활동으로 인해 대보 조산운동이나 불국사 운동과 같은 마그마 관입이 있었고, 중생대 백악기에서 신생대에 걸쳐서는 여러 차례의 화산활동도 있었습니다. 신생대의 화산활동으로 백두산, 울릉도, 독도, 제주도가 형성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의 지질과 지질 계통 ✤
이들 중 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류와 고생대 퇴적암류 및 중생대의 심성암류는 여러 번에 걸친 지각변동과 백악기 이후에 일어난 융기와 삭박 작용에 의하여 크게 노출되었습니다. 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류와 중생대의 심성암류는 분포면적에 있어서 우리나라 지질의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우리나라 지질은 추가령열곡을 경계로 남과 북이 현저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북쪽에는 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류와 고생대 지층이 우세하게 분포하고 있는 데 반해, 남쪽에는 이들과 함께 중생대 지층이 넓게 분포합니다.
우리나라의 지질시대 중 중생대는 조산운동과 화성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였습니다. 트라이아스기 후반에 발생한 송림변동으로 고생대 퇴적층이 육화되고, 작은 규모의 호수들이 곳곳에 생겨났습니다. 쥐라기 후기에 발생한 대보조산운동은 고생대 지층과 중생대 대동누층군을 심하게 변형시켰습니다. 백악기 후기에 발생한 불국사변동 때에는 화강암의 관입과 화산암의 분출이 왕성하게 일어났습니다. 트라이아이스기의 화성활동과 이어진 쥐라기의 화성활동에 의해 생성된 남한의 K-Ar운모연령은 북한의 화강암류와 매우 비슷합니다. 대보 화강암류가 북동-남서, 북북동-남남서 방향을 따라 광범위하게 분포합니다. 쥐라기의 화성활동은 주로 심성암의 관입을 통해서 알 수 있고, 쥐라기 화성암은 주로 선캄브리아 시대 변성퇴적암층, 고생대 퇴적암, 트라이아스기 퇴적암 등 쥐라기 이전의 암석을 관입하였는데 반려암, 섬록암, 석영섬록암, 흑운모 화강암, 복운모 화강암, 백운모 화강암, 혼성암등으로 분화되었습니다. 화강섬록암류는 중립질의 각섬석, 흑운모 화강섬록암-흑운모 화강암으로써 북동방향을 따라 분포하는데 인천이 있는 경기 육괴에서는 양구-춘천 및 속초-강릉-홍천-평창-원주-이천-안성-천안-아산-홍성-당진-서산 등에 분포하며 접촉변성대(결정질 석회암대, 스카른대, 함 홍주석-규선석-근청석 변성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주 구성광물은 석영, 사장석, 알칼리 장석(미사장석), 흑운모 각섬석, 백운모 등이다. 중생대의 화성암류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관입한 등립상 중립질-조립질의 흑운모 화강암입니다. 경기육괴 내에서는 철원-포천-서울-안양-수원에 분포한다. 엽리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 구성광물은 석영, 사장석, 알칼리장석(주로 미사장석과 퍼다이트), 흑운모, 각섬석, 백운모 등입니다.
인천은 인천시 북구, 서구, 남구, 남동구, 중구, 연수구 등 인천시 전부가 포함되며, 동남부에 시흥시 일부가 포함됩니다. 북동부에는 인천 시가지가 있으며 북서부에 영종도가 포함되며, 도폭의 반 이상이 바다입니다. 편암 및 편마암 등의 변성암류 지대는 구릉성 지형을 이룹니다. 도폭 표시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흑운모 화강암 지대는 문수산, 청량산이 높은 지형을 이루며, 북동부 철마산을 중심으로 화산암 지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을 이룹니다. 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의 주 분포지는 도폭의 북동부와 남서쪽의 영종도이며, 북서부에는 대동층군 퇴적암류가 변성암류와 단층으로 접하여 분포하고 있습니다. 쥐라기 화성암류인 흑운모화강암은 도폭의 동남부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는 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류를 관입하고 있습니다. 강화도 동금도 주위의 흑운모화강암 역시 변성암류를 관입합니다. 이 외에 섬장암, 섬록암, 홍색장석화강암 등이 관입합니다. 백악기 화산암류로는 계양산을 중심으로 용결응회암이 분포하며 이를 규장암이 관입합니다. 그 외에 응회암, 유문암, 화산쇄설성 퇴적암 및 안산암 등이 본 도폭의 서쪽 해변과 강화해협의 작은 섬들에 주로 분포합니다. 백악기 화성암류는 화강반암 및 맥암류 등이 발달합니다. 변성암류는 흑운모편마암, 안구상편마암, 운모편암, 석영편암, 규암, 석회암 등입니다. 쥐라기의 화성암류는 흑운모 화강암이며 백악기 화성암류는 응회암, 유문암과 인산암 등이 발달합니다. 흑운모 화강암은 인천 시가지에 넓게 분포합니다. 기반암인 변성암류(흑운모 화강암 및 운모편암)을 관입하였으며, 영종도에서는 석영편암 및 석회암층을 암주상으로 관입하였습니다. 그리고 홍색장석화강암과 화강반암에 의해 관입당해 접촉합니다. 흑운모화강암의 암상은 회백색을 띠며 입자는 대부분이 중립 내지 조립이고, 흑운모 입자의 크기가 우백질 광물에 비해 세립입니다. 인천시 북구 계양산 용결응회암이 접하는 시가지 부근에서는 암상이 약간 담홍색을 띠기도 합니다. 북서부 강화도 동검도에서는 불과 수m의 운모편암을 포획하고 있습니다.
<범 례>
✤ Rc: 매립지
✤ Qa : 신생대4기 충적층
✤ Kkt : 중생대 백악기 계양산 응회암
✤ Kad : 중생대 백악기 산성암맥
✤ Jgr : 쥐라기 대보화강암
✤ PCEks : 선캄브리아대 경기변성암복합체 편암류
인천의 지질계통표
신생대 제 4기 매립지 충적층 부정합 중생대 백악기 암맥류 --관입-- 화강반암 섬록암 --관입-- 안산암 --관입-- 김포유문암 --용암류-- 화산쇄설성퇴적암 --관입-- 김포응회암 ---관계미상--- 유문암 --관입-- ← 계양산 규장암 계양산응회암 ← 계양산 용결응회암 --분출-- 중생대 쥐라기 홍색장석화강암 섬장암 흑운모화강암 ← 문학산, 청량산 --관입-- 대동층군 --단층접촉-- 선캄브리 아시대 화강편마암 --관입-- 운모편암/석영편암 안구상편마암 흑운모편마암
/철마산응회암
1) 자료 출처 : 한국 지질자원연구원. http://mgeo.kigam.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