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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미꽁이 2013. 3. 18. 11:30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국화과 민들레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흔히 자라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민들레에는 안타까운 전설이 전해집니다. 옛날 노아의 대홍수 때 온 천지에 물이 차오르자 모두들 도망을 갔는데, 민들레만은 발이 빠지지 않아 도망을 못 갔습니다. 사나운 물결이 목까지 차오자 민들레는 두려움에 떨다가 그만 머리가 하얗게 다 세어 버렸습니다. 민들레는 마지막으로 ‘살려달라’고 구원의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은 가엾게 여겨 그 씨앗을 바람에 날려 멀리 산 중턱 양지바른 곳에 피어나게 해주었습니다. 민들레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까지도 얼굴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며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육환경은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토양의 비옥도에 관계없이 자랍니다. 키는 10~30㎝이고, 잎은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퍼지며 뾰족하고 잎 몸은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꽃줄기 위에 달립니다. 열매는 6~7월경 검은색 종자로 은색 갓털이 붙어 있습니다.

민들레는 서양에도 많은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민들레는 꽃받침(총포) 끝에 뿔 같은 돌기가 있고 모두 위로 솟아 있습니다. 산민들레도 총포가 위쪽으로 돋아 있지만 돌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서양민들레(Taraxacum officinale Weber)의 경우는 총포가 아래로 젖혀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들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서양민들레라는 사실! 민들레는 안질방이라고도 합니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재로 쓰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하며 꽃말은 ‘감사의 마음’입니다.

 

민들 ✤           

산민들레 ✤       

   

  서양민들레